수술사례

복잡한 고관절 골절의 수술사례

운영자

2026.05.11

이번 사례는 복잡한 고관절 골절에 복잡한 수술을 진행했던 사례입니다.

현실의 고관절 골절은 이렇게 복합적일 때가 많아요.

​

​

지난 겨울, 넘어진 뒤 걷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여

타지역에서 응급이송되어 오신 환자 R씨입니다.

 

고관절 복합골절 엑스레이사진

 

 

대전자가 분쇄골절 되었고 대퇴경부 바닥이 부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간단히 그려보자면

 

 

이런 식으로 복잡하게 골절되었다는 얘기죠.

​

​

이런 복잡한 고관절 골절은 인공관절로 교체를 생각해볼 수 있으나

환자가 젊어서 최대한 본인의 뼈와 관절을 살리기로 했어요.

골절된 뼈를 고정시켜 잘 붙여볼 생각입니다.

 

 


 

 

수술계획

 

 

 

화면상의 우측 대퇴골에 비해 좌측은 여기저기 찢어진 것처럼 보이죠.

이게 CT로 확인할 수 있는 골절의 상태입니다.

​

뼈를 고정시킬 때 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1) 뼈 내부에 금속정을 넣고 고정

2) 바깥쪽에 금속판을 대고 고정

​

1의 방법으로 금속정을 이용하면

대퇴골에서 구멍을 뚫고 대전자까지 쭉 들어가게 한 뒤

나사를 박아 금속정을 고정합니다.

​

​

이 환자분은 대전자 부분이

뼈조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조각이 난 상태였습니다.

금속정이 목적한 자리까지 잘 들어갈 수 있을지,

들어간다한들 주변과 탄탄히 고정시킬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죠.

​

​

2의 방법을 생각해 보지만

그러기엔 이 환자분은 골절 부위가 많고 복잡합니다.

다양한 골절 부위를 한꺼번에 고정할 수 있는 금속판은 거의 없어요.

1도 2도 여의치 않은 상황, 고관절 수술 중에서도 복잡한 케이스입니다.

​

​

이번 수술에서 제가 결정한 방법은,

대전자와 그 주변 근육을 와이어로 묶어서

전체적인 형태를 먼저 고정한 뒤 금속정을 넣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림으로 보자면 이렇게.

 

 

오스정형외과의 복합고관절골절 수술사례

 

 

실제로 수술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조각난 부분들을 와이어로 고정하는 과정

 

 

 

 

 

이후 탄탄하게 금속정으로 고정하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

드라마에서 수술실에서 나온 의사가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라고 말하면 모두 환호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지요.

​

​

그러나 아직 의사에겐 아직 해피엔딩이 아닐 겁니다.

큰 숨을 돌렸을 뿐, 

그날 밤과 그 다음 날, 그렇게 매일을 지켜보며

해피엔딩을 기다리는 시간이 시작될 뿐.

​

​

환자는 연세에 비해 뼈가 약한 편이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큰 문제 없이 계획대로 수술을 마쳤으나 약해진 뼈가 잘 붙을 수 있을지,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

​

수술 4주 후 진료받으러 오셨을 때

보행보조기를 잡고 두 발로 살살 걸어오시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반가웠던 건 아마도 이런 이유였겠지요.

​

​

한 달 더 지나자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셨습니다.

다리에 힘도 들어가고 상처도 깨끗해서 별 문제 없이 회복하실 터.

아마 한 달이 더 지날 즈음엔

보조기구 없이 잘 걷게 되시리라 예상합니다.

그 때가 아마 저의 해피엔딩이겠죠.


 

 

 

⚠️이 글은 특정 수술의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의학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수술 경과 및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