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사례

고관절 골절, 꼭 수술해야하나요?

운영자

2026.05.11

환자의 입장에서는 모든 골절이 응급으로 느껴지지만

​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골절 당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며칠동안 부종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입원해서 기다리는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반드시 응급으로 다루어야하는 골절이 있으니

​바로 대퇴경부 골절입니다. 흔히 고관절 골절이라 하지요.

골절 후 수술까지 걸린 시간이

수술후 예후에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골절,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


 

고관절 골절

 

넘어진 뒤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거나 부종이 생긴 경우는

고관절 골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고 당일에 골절을 알아채는 경우도 있지만

약간의 통증과 불편함 정도만 느껴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도 많아요.

그렇게 살짝 금이 간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다가

점점 금이 크게 벌어지면서 통증이 극심해져 병원에 오게 됩니다.

걷다가 갑자기 주저앉는 경우가 많고요.

​

​

각 부위의 이름을 보죠.

 

고관절 부위별 명칭

 

 

고관절 부위의 어디든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대퇴경부는 목처럼 얇은 구조라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골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고관절골절에서 아주 흔한 것이 대퇴경부 골절이지요.

 

 

 

 

이렇게 대퇴경부 골절이 일어난 상태에서

인지하지 못한채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날카롭게 부러진 뼈가 혈관을 건드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대퇴골두로 이어지는 혈관이 끊어지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대퇴골두가 죽어버리는

"대퇴골두 괴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대퇴골두 괴사까지 진행되면 치료는 훨씬 복잡합니다. 수술도 복잡하죠.

 

 

 

그저 좀 아프고 불편할 뿐인데 굳이 수술을 해야하나,

환자가 의아한 반응을 보일 수 있지만

대퇴경부 골절은 뼈가 자연스레 붙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위험성도 높아서 최대한 빠른 수술을 권합니다.

​

​

오늘의 환자, L씨의 사례를 봅시다.

 

 


 

"이틀 전 넘어진 뒤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요"

​​

넘어진 뒤 고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으나 생활하다보니 통증이 계속 되는 상태.

다행히 L씨는 아직 스스로 걸을 수 있었고요.

 

대퇴경부골절 CT사진

 

CT 사진을 보면 대퇴경부가 찢어지듯 금이 간게 보입니다.

대퇴경부 골절로 추정되어 바로 수술을 잡습니다.

좀 아플 뿐 걸을 수는 있는데, L씨도 당혹스러워하셨지만

맞아요. 이게 TV에서 보던 응급상황입니다.​

​


​수술

​

대퇴경부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유관 나사를 사용하여 뼈를 고정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뼈가 있어야할 위치에 맞춰 가이드 핀을 임시로 고정한 뒤

그 핀에 유관나사를 씌워 그 자리 그대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가이드 핀을 빼면 유관나사만 남는 것이지요.

 

대퇴경부골절수술 유관나사 삽입 사진

 

대퇴경부골절 수술후 엑스레이

 

 

이렇게 대퇴골에서 대퇴골두 방향으로 나사로 꽉 고정합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붙기를 기다려 봐야지요.

 

​


​

회복의 시간

수술 후 통증이 잦아들 때까지 2-3일은 안정을 취합니다.

통증이 가시고 수술부위가 안정되면

전문치료사가 외부의 힘으로 살살 움직여주는 수동적 운동을 시작합니다.

​

​

2주부터는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며

스스로 움직이는 근력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요.

​

​

1-4주 사이에는

보행기나 목발에 체중을 실은 상태로 부분 보행을 연습하고

4-6주에는 혼자 걷는 연습을 합니다.

회복의 속도는 당연히 환자에 따라 많이 다르고요.

​

​​

고정물 제거

내고정물의 제거유무는 답이 정해져있진 않습니다.

반드시 제거한다, 제거하지 않는다는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

​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추후 큰 수술할 일이 없을거라 전제하고

특별한 염증이 없다면 그냥 두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

​

젊은 환자분들은 안전한 시점에서 제거하는 것을 고려할 때도 있어요.

추후 다른 수술을 할 때 방해가 되어 결국 제거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L씨의 사례는 증상부터 수술까지,

대퇴경부 골절의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봐도 좋을 겁니다.

이렇게만 보면 대퇴경부 골절 수술은 복잡하지 않아 보이죠.

이정도로만 다쳐오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

​

현실에서 일어나는 고관절 골절의 양상은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며

고관절 골절수술의 방식도 환자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볼게요.
 

 

 

 

​​⚠️이 글은 특정 수술의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의학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수술 경과 및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