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사례

골절 후 부정유합, 손가락이 겹쳐져요

운영자

2026.05.11

이번 수술 사례는 별로 안 불편해보이는데

굳이 수술을 할 일인가,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통증과 불편에 대한 정도는

타인의 눈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이죠.

 

 

N씨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주먹을 쥐면 새끼손가락이 겹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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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쥐면 새끼손가락이 약지 위로 올라갑니다.

이런 식으로 주먹을 쥐어보면 아시겠지만

쥔다,는 행위가 완전치 않은 느낌이죠.

 

 

무거운 것을 들고 힘을 꽉 주는 일이 어설프고

글씨를 쓰고 젓가락질을 하는 움직임도 온전치 않을 겁니다.

​왕성하게 몸을 쓰고 사는 건장한 나이, 
손가락이 이렇게 불편하다는 것은
한쪽발에 가시가 박힌채 지내는 기분과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

경위를 들어보니 N씨는

해외 체류 중에 새끼손가락 근위지골이 골절되었는데

현지 병원의 진단은 “수술할 정도가 아니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 없이 골절을 치료했는데

뼈가 붙는 과정에서 삐딱하게 붙어 부정유합 상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손가락이 교차하는 증상이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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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중라 석달 전에 입국하여 수술일정을 잡은 뒤

다시 귀국하여 수술을 받기로 하셨습니다.

이 고된 수순과 비용을 감내하실만큼 불편이 컸던 거겠죠.

먼 걸음 하셨으니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수술 후 다시 만나기도 쉽지 않을터라 최대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술계획

 

 

 

 

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붙은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상 각도는 크게 이상해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골절 당시에도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을 겁니다.

​

​

그러나 몸은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인 구조이므로

골절 환자의 치료방향을 결정할 땐

손의 전반적인 모양과 움직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엑스레이 사진만 보고 판단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이번 사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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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뼈 모양을 볼 수 있는 CT에서는

각도의 문제가 좀 더 분명해보일 겁니다.

 

 

 

 

휘어짐이 보이나요.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겠죠.

수술 후에는 알아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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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씨의 수술은

골절 이전으로 최대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삐딱히 붙은 자리의 뼈를 잘라 원래 위치에 최대한 가깝게 고정하기로.

시작해봅니다.

 

 


 

 

수술방법

 

골절후 부정유합교정술 과정
 

 

골절 부위를 열고 들어가서 확인해봅니다.

골절이 일어난 뒤 유합된 부위를 자른 뒤

뼈가 틀어져있는 정도를 확인하고 임시 고정한 뒤 표시를 했습니다.

사진상 파란선으로 표시된 부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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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고정해버리면 움직임이 자연스러운지 알 수 없겠죠.

임시 고정 상태에서 움직임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환자분은 팔마취가 되어있는 상태라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우니

제 손으로 환자의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하며 방향을 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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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으로 과교정되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여보며 회전되는 각도, 손가락 운동범위를 확인해보고

전반적으로 손가락 모양이 알맞은지 확인하여 위치를 조정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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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에 비해

접을 때 안쪽으로 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먹을 쥐어보면 누구든 그렇죠.

다른 손가락을 방해하지 않는 미세한 휘어짐,

그 정도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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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손입니다. 양손은 균형 있는 모양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렇게 반대손을 살펴가며 적절해보이는 정렬을 찾습니다.

이제 핀으로 임시고정한 뒤 금속판으로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부정교합 골절절골내고정 수술 이후 엑스레이사진

 

임시로 고정해둔 핀은 2-3주차에 제거예정이고

금속판은 6개월 이후에 제거 유무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수술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요.

고정해놓은 상태라 지금은 손가락을 접었다 펼 수 없지만

CT 사진만으로도 변화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부정유합교정 절골내고정술 전후 CT사진

 

 

회복과 재활

​

이런 종류의 수술은 보통 일주일 정도의 입원 기간을 예상하지만

상처 경과에 따라 3~5일 입원 할 수도,

일주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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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2주는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끝마디에서부터 조금씩 움직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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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주 사이에는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관절 부위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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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주 사이에는 ​좀 더 적극적인 운동을 진행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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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부터는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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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되기 전에 너무 일찍 움직이면 잘 붙는 일에 방해가 되기에

부목을 고정하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렇다하여 뼈가 안붙을까봐 아예 움직이지 않으면

뼈가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손가락을 못움직이는 원인이 되죠.

무섭더라도 조금씩 움직여줘야해요.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히 고정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적당히,가 어렵기 때문에 재활 전문 치료사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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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은 퇴원 후 바로 출국해야하는 상황이라

소독과 관리 방법을 꼼꼼히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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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사례처럼, 엑스레이상 심각해보이지 않는 골절에

CT를 찍어보자고 하면 환자가 의아해할 때가 많습니다.

비용이 더 드니 불만을 표할 때도 종종 있죠.

​

 

​그럼에도 의사는 확인해 봐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손은 뼈가 작고 관절이 많은 부위이며

일상에서의 움직임 또한 압도적으로 많아요.

추후 잘못 유합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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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단순해보이는 골절에 수술을 할 때가 있고

고정만 하고 지켜볼 때가 있죠.

이 판단을 최대한 날카롭게 해내는 것이 골절 치료의 시작일 겁니다.

 

 

 

 

 

⚠️이 글은 특정 수술의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의학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수술 경과 및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