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사례

손목 돌리기가 어렵고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60대환자 사례

운영자

2026.05.11

  • 손에 힘이 빠져요.

  • 손목에 통증이 심하고 돌리기 어려워요.

  • 2,3번째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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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P씨는 약물 및 물리치료를 먼저 진행했습니다만

3개월 후 큰 호전이 보이지 않아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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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씨에게는 엑스레이 사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오래 전 요골 수술 이후 정렬이 비딱하게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요골의 길이가 짧아지고

척골이 상대적으로 길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길어진 척골의 압박으로 새끼손가락쪽 손목이 불편하셨을 거고

손목을 돌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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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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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압박을 받은 자리는 안쪽 조직의 망가짐이 심하겠지요.

관절경으로 들어가 깔끔하게 다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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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 중지를 잘 펴지 못하는 증상은

힘줄의 문제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줄이 망가졌거나, 끊어졌거나, 주변조직과 유착되어 있다면

힘줄을 말끔히 다듬고 복구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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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수술과정은 이렇습니다.

 

1. 손목 부위의 망가진 조직을 제거한다(관절경 수술)

2. 척골 길이를 줄여 손목 부근의 압박을 줄인다(척골 단축술)

3. 힘줄을 재건한다(힘줄 재건술)

 

 

1.2.3의 순서로 하루에 시행하고

전신마취, 팔마취, 국소마취 중 팔 마취로 계획합니다.

전신마취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마취로 인한 환자의 불안이 적으며

힘줄재건 이후 움직임을 확인하기 좋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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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술을 시작해봅니다.

 

 


 

 

1.관절경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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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 수술은 수술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어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절개부위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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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은 삼각섬유인대복합체(TFCC),

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고도 부르는 부위가 복합파열되어 있었습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의 관절경 사진

 

 

매끈해야할 인대가 너풀너풀 망가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파열되어 너풀거리는 조직을 봉합하고 활막이 자극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였습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TFCC 수술 장면

 

 

거슬리던 조직을 제거하니 휑하게 비어보이죠.

빈 공간은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불편치 않은 시간이 지나면 인대 구조물이 안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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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척골 단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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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골이 상대적으로 짧아져 있는 경우

척골을 줄인다 vs 요골을 늘린다, 둘 중 한 가지를 택합니다.

요골을 늘릴 경우

늘어난 공간에 뼈 이식을 해야 하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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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요골을 늘리는 경우가 있지만

P씨는 손목 관절의 균형과 정렬상태가 나쁘지 않아

무리하게 요골을 늘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척골만 줄이기로 합니다.

 

 

 

 

 

수술 이후 척골 위쪽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워졌습니다.

요골과 척골의 끝선도 자연스레 맞춰져 손목 관절의 균형이 좋아진 것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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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힘줄 재건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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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의 상태는 엑스레이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봐야죠.

 

 

탄탄하게 뻗어있어야할 힘줄이 너덜너덜하게 엉겨붙어 있습니다.

일단 주변 조직에 유착된 힘줄을 하나하나 떼어내어

각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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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후 살펴보니 파열되어 떨어져있는 힘줄도 있습니다.

파열된 힘줄은 떼내어 옆 힘줄에 연결해서 마무리했습니다.

 

 

검지와 중지가 처지는 증상이 있었으므로

해당 움직임을 지배하는 힘줄의 길이를 줄였습니다.

늘어진 고무줄을 계속 써야할 때 길이를 잘라서 이어붙이는 것과 비슷해요.

검지, 중지, 약지를 굽히고 펴는 움직임이

최대한 자연스럽고 균형있도록 힘줄 길이를 조절했습니다.

 

 


 

 

여기까지, 수술은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환자의 회복과 재활에 집중해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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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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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술, 손가락 수술은 긴 입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종, 불편감이 있으면 일주일 이상의 입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주일 내외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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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분이 수술 이후 팔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때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겁니다.

그 사이 시간이 가기만 기다리는 것은 아니죠.

성공적인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성실한 재활 치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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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4~6주 정도는 수술 부위를 고정해둔 채 수동적 운동을 진행하고

6~12주 사이에는 단계적으로 손가락 운동 재활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활 1단계 - 수동적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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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운동은 스스로 힘을 쓰지 않고 외부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고무줄로 된 도구나 반대쪽 손을 이용할 수 있고

타인의 힘을 이용해 운동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운동 강도를 환자나 보호자가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도수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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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운동의 목적은 수술 부위에 긴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힘줄과 조직에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저 조심스러운 마음에 꼼짝 않고 방치하면 수술 부위가 또 유착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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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2단계 - 능동적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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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시간과 수동적 운동을 거치면서 힘줄은 차차 안정됩니다.

힘을 받아도 늘어나거나 끊어지지 않는 안정기에 들어서면

약간의 힘을 주는 능동적 운동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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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주먹을 쥐었다 펴고, 손가락을 굽혔다 펴고,

굽혀진 반대쪽으로 펴주는 운동을 시키기도 합니다.

힘줄에 적당한 긴장을 주는 운동 강도,

이 역시 환자 혼자 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도수치료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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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소마취를 시행하면 

수술 중에 환자의 의식이 깨어있으므로 해당 부위를 움직여 보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취 상태라 통증없이 움직임이 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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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채 끝나기도 전에

평생 굽혀지지 않던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긴 시간 쳐져있던 손목이 힘있게 들리는 순간,

집도의에게 몹시 감동적인 순간이지요.

환자에게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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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분의 검지와 중지가 처지는 증상은 수술 직후 없어졌고

다음 날부터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펼 수 있었습니다.

성실한 재활 끝에 한결 편한 날들이 이어지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이 글은 특정 수술의 효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의학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수술 경과 및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